臺灣韓國學研究 1期

≪ 두시언해 ≫ 권 6의 번역에 대한 몇 가지 이견 - 임홍빈
초록
본고는 ≪두시언해≫ 권6의 번역에 나타나는 몇 가지 오류 또는 잘못이라고 생각되는 어휘나 구절에 대하여 필자로서 가능한 몇 가지 이견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먼저 그동안 별로 주목하지 않았던 ‘언해’와 ‘번역’에 대하여 그 차이를 분명히 하여 논의의 출발점을 선명히 하도록 하였다. 가령 ‘소학언해’가 있고, ‘번역소학’이 있을 때, 왜 앞의 것에는 ‘언해’란 말을 붙이고, 뒤의 것에는 ‘번역’이란 말을 붙였는가에 대하여 책의 체재와 번역의 양상을 중심으로 그 차이를 고구하였다. ≪두시언해≫ 권6의 번역 문제에 대해서는 i) 역사 문화적 사실과 관련된 문제, ii) 어휘와 관련된 문제, iii) 문법과 관련된 문제의 셋으로 나누어, 관련 사항을 검토하였다. i)에서는 역사적 사실이 잘못된 것을 문제삼았고, 문화적으로 등가성을 가질 수 없는 사물의 번역 문제를 다루었다. ii)에서는 어휘적인 번역의 오류 및 부적합성의 문제를 다루었고, iii)에서는 문법적인 성분이나 구성에 대한 잘못된 분석을 다루었다.
주제어
두시언해, 언해, 번역, 직역, 의역, 역사적 사실, 문법적 분석
태권도의 언어문화 확장 필요성에 관한 연구 - 태권도 관련 연구 동향 분석을 중심으로
초록
태권도는 한류의 시초로 세계 곳곳에서는 한국의 전통 스포츠로 현지화되었고 국내에서는 2018년도에 국회에서 태권도를 ‘국기(國技) 태권도’로 법률이 제정되어 명문화하였다. 태권도는 기술과 문화에 법적으로도 보장받은 대한민국의 국기 태권도가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확산되지 못하고 있다. 이는 태권도가 기술을 넘어 ‘차렷’, ‘준비’, ‘시작’, ‘바로’, ‘쉬어’ 같은 가장 기본적인 단어 이외의 태권도 용어에 잠재되어 있는 언어 문화적 확장력을 간과하고 있기 때문이다. 태권도의 보급에 보다 큰 영향을 주기 위해서는 태권도를 언어와 문화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지금까지 진행해 온 태권도 관련 연구 동향을 분석하고 이를 근거로 태권도의 언어문화 확장의 필요성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실제 분석 결과 태권도를 언어문화의 관점에서 연구한 논문은 학위논문 2편, 학술지 논문 3편 등 아주 소수인 5편의 논문뿐이었다. 한국 문화, 한국어 교재, 태권도 관련 뉴스 기사와 관련된 논문이었으며, 한 편은 ‘동작동사 연구’의 하나로 태권도를 활용한 경우였다. 이렇게 태권도와 언어문화를 연계한 논문은 몇 편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향후 태권도를 언어문화 연구로 확장해야 할 필요성이 크다고 하겠다. 본 연구도 이를 위해 태권도 관련 선행 연구를 검토하여 언어문화 확장 연구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기초 연구로서의 방향을 살펴보고자 한다.
주제어
태권도, 국기 태권도, 태권도 기술, 세계화, 언어문화
한국인의 대만 이미지 인식:인터넷 언론 기사 댓글 분석을 중심으로 - 홍유선
초록
이 연구의 목적은 한국인의 대만 인식 상태를 분석하여 양국 간의 관계를 개선하는 실마리를 제공하는데 있다. 연구방법은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에 게시된 대만인의 반한감정 관련 기사의 댓글을 수집하여, 댓글에서 표현한 대만 이미지의 양상을 분류하여 비율을 분석하였다. 그리고 네이버와 다음에 게시된 댓글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분석하여 함의를 도출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두 사이트에서 보인 부정적인 이미지 모두 70%이상으로서 긍정적 이미지보다 많았다. 둘째, 부정적인 이미지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것은 ‘무관심의 대상’으로서의 대만이었다. 셋째, 두 사이트의 정치성향의 차이에 따라 기타 이미지의 순위가 달랐다. 이 연구는 부정적인 대만 이미지가 무관심에 따른 무지(無知)와 관련이 있으며, 개인의 정치성향에 따라 인식하는 상대국 이미지 차이는 상호 편견에서 비롯된 일반화의 오류를 인식해야 한다는 함의를 가진다. 하지만 본 연구는 다수의 이미지가 동시에 적힌 댓글을 하나의 내용으로 통일한 후 산술하여 단편적인 통계분석에 머무른 한계가 존재한다. 따라서 후속연구에서는 다수 이미지가 동시에 적힌 댓글을 연구범위로 설정하여 각 이미지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
주제어
기사 댓글, 반한감정, 대만 이미지, 무관심, 편향성
한국어 중급자를 위한 문화번역 교육: 대만 비디오 게임 <苗栗國的石虎少女>(2019)와 <台中國的帝雉少女>(2021)의 사례를 중심으로 - 이정민
초록
본 연구는 한국어 중급(Topik 4 이상) 정도의 실력을 가진 학습자가 문화번역을 실제로 수행해 본 사례를 검토한다. 수용자 중심의 문화번역 개념에 의거하여 학생들은 두 편의 대만 비디오 게임을 번역함으로써 고급 한국어를 학습했으며 한국어의 다양한 문화적 맥락을 이해할 수 있었다. 본 연구에서는 위계질서와 젠더, 소집단, 감정, 유행어와 말놀이, 고유명사라는 키워드를 통해 번역의 결과물을 비판적으로 분석함으로써 번역교육의 방향성을 고찰해 본다.
주제어
게임번역, 번역학, 문화번역, 문화연구
摘要
近年來,雙語平行語料庫的建設和研究在國內外一直是比較熱門的研究領域,在漢英或英漢雙語平行語料庫的構建和應用方面國內的研究成果較多,但對韓中或中韓平行語料庫的研究尚處於起步階段。隨著中韓各層面交流的加強,對於韓中和中韓的翻譯領域,以及語言、教育領域和跨文化交流提出了新的挑戰。大規模韓中雙語平行語料庫對這些領域的發展具有重大的實用價值。本研究對國內外韓中或中韓平行語料庫的研究現狀及其應用進行了系統性的綜述,對存在的問題進行了初步探討和引介。具體表現為:第一,介紹國內外韓中或中韓平行語料庫的規模和現狀;第二,探討韓中或中韓平行語料庫在學術研究中的應用;第三,探討韓中或中韓平行語料庫存在的問題。本研究有助於韓中或中韓的翻譯研究及教學的發展,同時對韓中或中韓語言文化的對比研究也有所裨益。
關鍵詞
韓中平行語料庫、中韓平行語料庫、翻譯學、詞典學、韓國語教學
초록
본 논문은 방탄소년단의 서사 세계를 구성하는 여러 층위를 분석적으로 살펴보고 그것들이 어떤 방식으로 유기적인 서사로 새롭게 발전되어 가는지 살펴보려한다. “방탄소년단”이라는 K-pop 아이돌로서의 성장 서사, 디스코그래피 전체를 관통하는 서사, 그리고 각각의 노래의 가사가 전달하는 서사는 하나의 큰 서사 세계를 만들어낸다. 이는 다시 안무의 서사, 뮤직비디오 영상의 서사와 결합되어 더 큰 세계를 이루고, 이 세계는 아미의 해석의 공동체와 다시 연결된다. 서사 해석이라는 행위를 통해 세계 속으로 들어온 아미는 방탄소년단의 서사의 밖에서 거리를 두고 상품을 보듯 관조하는 자본주의적 소비자의 위치가 아니라 서사의 일부로서 서사와 관계를 맺고 그 세계를 확장한다. 이 확장은 인위적으로 구분한 층위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구성하는 틀을 해체하며 새롭게 변화하는 가운데 이루어진다.
주제어
방탄소년단, 서사세계, K-pop, 뮤직비디오, 아미
抗日義烈英雄敘事試論 ─ 以安重根敘事和尹奉吉敘事為中心 - 趙永旭
摘要
在近代轉型期,中國和韓國出現了多種形式的小說,這些小說都可以用「新小說」的概念來歸納。中國和韓國知識分子和文人受到日本的侵略,從而希望通過小說來激發本國人民的愛國心。對外是抗擊侵略,對內是書寫謀求富國強兵的英雄人物傳記性小說。申采浩引入梁啟超的《義大利建國三傑傳》後,根據朝鮮的現實情況譯作了《伊太利建國三傑傳》。除這部小說外,許多文人還引入西方抗外救國(抵抗外國勢力的侵略、救國)和富國強兵的英雄人物改編成的小說,撰寫英雄、傳記小說。此後,申采浩不僅講述了西方的人物,還講述了本國歷史人物,也由此為啟蒙期小說帶來了巨大的發展。特別是在日據時期出版並發表的作品,如以抗日名將李舜臣為原型的敘事作品。英雄、傳記小說發展為抗日英雄敘事或抗日義烈英雄敘事。此後,在英雄、傳記小說中描寫了狙擊侵華元兇伊藤博文並取得成功的安重根,這使英雄、傳記小說取得了新的發展。這展現了抗日英雄敘事從抒寫歷史人物發展到抒寫現世人物的抗日義烈英雄敘事發展過程。不僅在朝鮮,在中國也出現了宣揚安重根義舉的文人。特別是雞林冷血生創作的《安重根傳》是受梁啟超思想的影響而創作的。安重根的義舉是抗日義烈鬥爭的榜樣。他的精神由很多朝鮮青年繼承,這其中尹奉吉的義舉最典型、成果最大的。因此,朝鮮和中國開始創作關於尹奉吉的敘事。著述抗日英雄敘事的意圖主要是希望出現鼓舞百姓愛國心、拯救國家的英雄。這些是通過安重根的出現和尹奉吉的出現而實現的。也許正是因為有了這樣的抗日義烈英雄敘事,朝鮮和中國才能最終戰勝了日本帝國主義。
關鍵詞
西方英雄、歷史人物、現世人物、安重根敘事、尹奉吉敘事
ISSN: 2959-782X
DOI: 10.30199/TRKST